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마저 점령하자 해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카불에서
자국민을 철수시켰고 일부 나라들은 대사관을 완전히 폐쇄했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주요 도시인 칸다하르, 헤라트에 이어 헬만드주 주도 라슈카르가와 바드기스주 주도 칼라아이나를 점령했다.

앞서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불과 50km떨어져 있는 로가르주 주도 풀리알람도 장악해 카불까지 입성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유출된 미국 정보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 카불은 수주안에 함락되고 정부는 90일 이내에 붕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은 12일 아프간 내 미국인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며, 귀국을 돕기 위해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지난 20년간 아프간 정부군을 정비하고 훈련했다. 수많은 미국과 영국 군 장성들은 아프간을 강력하고 유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늘날 그 주장은 공허해 보인다.

한편 영국 정부는 2만명에 달하는 아프간인들이 향후 영국에 정착하는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첫 해에는 5000명 가량을 수용하며, 이후 장기적으로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우선순위 대상자로 여성, 소수 종교등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BBC News